김범수는 대한민국의 R&B 가수이다. 1999년, 데뷔 앨범 [A Promise]를 공개했고, 작곡가 하광훈의 작품인 타이틀곡 '약속'은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MBC "보고 또 보고"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 11월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Remember]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하루'는 작곡가 윤일상이 작곡하며 노래 자체의 힘을 얻었고, 인기 배우 송혜교와 송승헌이 참여한 뮤직비디오도 화제가 되어 김범수를 인기 가수 반열에 올려놓았다. 원곡의 멜로디에 R&B 비트를 가미한 영어 버전 'Hello Goodbye Hello'로 재탄생하기도 했는데, 이 노래가 미국 빌보드 차트 "빌보드 100 세일즈"에서 주간 75위를 기록하며 미국 빌보드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1년 2.5집 [New Song & Special]을 발매하였고, 이듬해 자신의 세 번째 앨범 [보고싶다]를 발매했다. 동명 타이틀곡 '보고싶다'는 그 해 인기 절정의 드라마 SBS "천국의 계단"에 삽입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는 곧 지금까지도 김범수를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네 번째 정규 앨범 [the 4th Episode]를 발표하며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갔고, 군 복무 후 발매한 6번째 정규앨범 [Kim Bum Soo 6]은 가벼운 팝 음악을 시도한 새로운 성격의 앨범으로서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2011년,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은 그에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으며 "얼굴 없는 가수"라는 과거의 콘셉트와는 달리 색다른 끼와 열정으로 "비주얼 가수"라는 닉네임까지 획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소라의 '제발', 조관우의 '늪', 남진의 '님과 함께', 구창모의 '희나리' 등의 곡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인기에 힘입어 꾸준한 활동을 해온 김범수는 2014년 11월, 8번째 정규작 [HIM]을 통해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직접 곡 제작과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합작으로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사임당, 빛의 일기" 등에 목소리를 담았으며, 데뷔 20주년을 맞아 "RE-MAKE", "NEW-MAKE", "WE-MAKE"로 타이틀을 분류해 새로운 음악들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