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본명 이동준)은 1990년대 활동한 패닉의 멤버로 데뷔하여 현재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다. 1995년 랩을 맡은 김진표와 함께 2인조 그룹 패닉을 결성하여 '달팽이',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1990년대 한국 가요계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이후 김동률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을 결성해 '거위의 꿈'을 발표했고,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등의 히트곡을 통해 대표적인 남성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5월, 첫 솔로 앨범 [Dead End]를 발매해 타이틀곡 'Rain'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정원영, 한상원 등의 실력파 세션 뮤지션들로 구성된 밴드 긱스의 보컬로 합류하여 1999년 [노올자]와 이듬해 [동네 음악대]를 발매했다. 이후 군 입대하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복무를 마치고 2003년 두 번째 솔로 앨범 [2적]을 발매했다. 히트곡 '하늘을 달리다'로 히트의 시작을 이어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어느 날' 등의 히트곡으로 성공적인 솔로 활동 커리어를 쌓아나가게 된다. 2005년에는 다시 김진표와 함께 패닉의 이름으로 네 번째 앨범 [Panic 04]를 발매하였고, '로시난테', '정류장' 등 패닉 특유의 음악적 색채를 살리면서도 서정적인 곡들로 전성기 때의 팬들과 새로운 팬들의 조화를 이루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 번째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는 2007년 4월 발매되었고, 어쿠스틱 위주로 구성된 앨범에서 아내에게 바치는 '다행이다'가 큰 성공을 거두며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노래, 팝 노래, 팝 음반 부문 4관왕을 꿰차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2010년 9월 네 번째 솔로 앨범 [사랑]을 발표, 바쁘고 빨리 돌아가는 세상 속 위로가 되는 아날로그 감성을 소개했다. 타이틀 곡인 '그대랑'은 물론, '빨래, '매듭'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음악 특집으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참가하여 연예인 유재석과 함께 처진 달팽이라는 팀을 구성했으며 듀엣곡 '압구정 날라리'를 발표했다. 신나는 디스코 리듬과 감각적인 사운드로 뜨거운 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적의 섹시한 가성과 유재석의 리액션이 훌륭한 케미를 보여주었다. 같은 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배우로도 출연했으며, 메인 사운드 트랙인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오프닝을 장식해 인기를 얻었다.
2013년 발매한 다섯 번째 솔로 앨범 [고독의 의미]는 진중한 분위기의 발라드 곡인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호응을 얻으며 앨범 전체 수록곡들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켰다. 이후 "응답하라 1998"의 '걱정말아요 그대'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으며, "구르미 그린 달빛"에 OST '깍지'를 수록하기도 했다.